정월대보름 귀밝이술 종류 마시는법 의미

음력 1월 15일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2023년 정월 대보름날은 2월 5일 일요일입니다. 

 

정월 대보름은 옛날에는 명절처럼 지냈습니다. 새해의 첫 보름이라 설날 만큼 중요하고 비중이 컸던 날이었죠. 

 

우리나라는 보름달이 가지는 상징성이 컸던 이유가 바로 농경사회에서 풍요를 상징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정월 대보름날에 먹는 음식으로 약밥, 오곡밥, 묵은 나물, 부럼, 복쌈, 귀밝이술 등을 먹었는데, 과거엔 각 가정마다 음식을 장만하느라 설날 음식 장만하듯 분주했습니다.

 

이렇게 대보름에 이러한 음식을 먹는 이유는 겨우내 채우지 못했던 영양소를 음식으로 채우고 봄에 농사철이 시작되니까 잘 먹고 미리 대비하자는 의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목차

1. 정월대보름 귀밝이술 먹는법 의미

2. 정월대보름 귀밝이술 종류

3. 정월 대보름 음식 종류

4. 정월 대보름 놀이

 

정월대보름 귀밝이술 먹는법 의미

정월대보름 귀밝이술 먹는법  의미

그 중에서 귀밝이술은 현대에서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있을것 같은데요.

 

귀밝이술은 이명주라고도 불렸으며,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 전에 차가운 술을 마시는 풍습입니다. 

 

이름처럼 아침 식전에 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귀에 병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며, 1년 동안 좋은 소식만 듣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먹곤 했었습니다. 

 

식전에 가족이 모두 모여서 어른, 아이 모두 차가운 귀밝이술을 먹었는데, 아이들도 술을 먹는다는 말에 놀랄 수도 있을거에요. 

 

아이들은 술을 마시면 안되기 때문에 입술에 살짝 술을 묻혀주었고, 먹기 전에 어른들은 아랫사람들에게 "귀밝아라, 눈 밝아라~" 라고 덕담을 해준 뒤 마셨습니다.

 

아이들이 있을때는 어른들 말을 잘 들으라고 먼저 마시게 하기도 했습니다.

 

정월대보름 귀밝이술 종류

정월대보름 귀밝이술 종류

귀밝이술은 아침 식전에 먹기 때문에 독한 술은 몸에 부담이 되니까 도수가 낮고 향이 강하지 않은 라이트한 술을 조금만 먹습니다.

 

시중에 나온 술 중에서 전통 약주나 차례주, 청주 등이 적합한데요. 맑은 술일수록 귀가 더 밝아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음식 종류

정월 대보름 음식

식전에는 귀밝이술을 마시고 그 이후엔 정해진 음식을 먹습니다. 정월 대보름에는 육류, 김치(고춧가루)가 들어가는 음식은 먹지 않았는데요.

 

고기를 먹으면 1년 동안 악재가 깃들고, 김치를 먹으면 역병과 해충의 피해를 입는다는 속설이 있었습니다. 대신 아래와 같은 음식들을 복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대보름에 먹었는데, 대부분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음식들이라 친숙합니다. 

 

부럼

부럼은 견과류(호두, 땅콩, 잣, 은행 등)를 먹는데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빌면서 나이 수만큼 깨물어 먹었습니다. 깨물어서 깨트려야 하기 때문에 주로 과피가 남아있는 견과류를 사다가 먹습니다. 

 

호두 같은 부럼은 딱딱해서 이가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서 먹어야 합니다.

 

오곡밥(찰밥)

오곡(찹쌀, 차조, 수수, 콩, 팥)을 섞어서 만든 잡곡밥을 말합니다. 이 5가지 곡식은 가을 추수할때 대체로 잘 자라는 곡식들을 모아서 만든게 현대까지 이어졌습니다. 청, 백, 흑, 적, 황색을 띄는 오곡밥은 오행의 기운을 먹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약밥처럼 대추, 밤, 찹쌀을 넣고 찰밥을 만들어서 먹기도 합니다.

 

오곡밥은 다른 성씨의 가정 세군데에서 밥을 나눠 먹게 되면 한해의 운수가 좋아진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대보름이 되면 마을 사람들은 오곡밥을 지어서 서로 나눠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 아직도 농촌에서는 이웃끼리 서로 오곡밥을 나눠서 먹곤 합니다. 

 

묵은 나물

겨우내 말린 나물(고사리, 가지, 호박, 시래기, 버섯, 박 등)을 이용해서 만들어 먹었는데, 섬유질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한해를 시작하는데 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복쌈

오곡밥이나 찰밥을 김에 큰 주먹밥처럼 싸서 먹는걸 말합니다. 김 대신 배추잎에 싸서 먹기도 하는데요.

 

복을 기원하고 농사가 풍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먹었다고 하는데, 농사를 짓는 가정에서는 대보름 날 첫 숟가락을 쌈싸서 먹어야 좋다는 속설도 있었습니다. 

 

 

정월대보름 놀이

 

정월 대보름에는 쥐불놀이, 다리밟기, 달집태우기, 달맞이, 더위팔기, 줄다리기, 연날리기 같은 놀이를 하면서 보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대보름 행사를 지역마다 성대하게 했는데요. 이러한 행사를 하면서 복을 기원하고 한해를 건강하게 보내고자 이날을 기념하곤 했었습니다.

 

또한 대보름에는 집에서 키우는 개한테 밥을 주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대보름에 개한테 밥을 주면 몸에 벌레가 꼬이고 쇠약해진다는 속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개 보름 쇠듯 한다'라는 속담이 생겼는데, 이는 끼니를 굶어서 배가 고픈 상태나 명절날 쓸쓸하게 보내면서 음식을 제대로 못먹는 것을 빗대어 말하는 속담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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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정월 대보름 귀밝이술과 음식, 놀이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2023년 정월 대보름은 양력으로 2월 5일 일요일입니다. 잊지 마시고 귀밝이술, 오곡밥, 부럼 등을 챙겨서 맛있게 드시면서 가정 모두 한해를 건강하게 보내기를 기원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