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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1화부터 8화까지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은희 역의 이정은이 노래방에서 불렀던 노래가 요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저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들어본 음악이었습니다. 그 음악의 제목은 바로 위스키온더락(Whisky on the rock).
1-3화의 은희와 한수 에피소드와 참 잘 어울리는 음악 선곡이었어요. 아니.. 계속 지속되는 우리들의 블루스 이야기와 쭉~ 어울리는 음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7-8회의 인권과 호식의 에피소드에서도 이 음악이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 음악을 듣고 싶어서 들어오신 분들은 아래 댓글에 유! 튭 1시간 듣기 링크를 달아놨으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7-8회에서는 사고 친 자식들과 아버지와의 부정이 눈물겨웠습니다. 인권과 호식의 원수 같던 관계에 대한 속사정도 살펴볼 수 있었던 회차였어요.
아이들의 사건이 그동안 표면으로 올라오지 못했던 속마음을 여실히 드러내게 되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와 자녀들과의 사이가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ost 김연지 위스키온더락(Whisky on the rock)~ 이 노래는 2회에 은희가 노래방에서 부르면서 이슈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로 은행 지점장 부임을 해서 돌아온 한수와 동창회에서 만나는 장면이었는데 다 같이 떼창을 하면서 신나 했었죠.
이 음악은 씨야 김연지가 리메이크로 부른 음악이에요. 원곡은 최성수 씨가 불렀습니다. 저는 최성수 씨의 음색도 좋지만 김연지 씨가 부른 음악이 애잔하면서 이 드라마와 참 잘 어울린다고 느꼈어요.
어찌 보면 80-90년대 버전의 멜로디 같아 조금 올드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노래지만, 그냥 스치면서 듣기에는 가사나 멜로디가 보석 같은 곡이 아닌지 생각됩니다.
3화에서 은희의 마음 정리하는 때 이 노래가 다시 등장했고, 8화에서도 애잔하게 나와서 드라마를 보는 몰입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특히 여러 세 대중에서 40-50대의 심금을 울리기에 딱 어울리는 음악이라고 여겨지는데요.
특히 가사를 살펴보며 알 수 있듯이 가슴을 파고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위스키온더락 가사
그날은 생일이었어 지나고 보니
나이를 먹는다는 것 나쁜 것만은 아니야
세월의 멋은 흉내 낼 수 없잖아
멋있게 늙는 건 더욱더 어려워
비 오는 그날 저녁 카페에 있었다
겨울 초입의 스웨터
창가에 검은 도둑고양이
감당 못하는 서늘한 밤의 고독
그렇게 세월은 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 다 욕심일 뿐
다만 혼자서 살아가는 게
두려워서 하는 얘기
얼음에 채워진 꿈들이
서서히 녹아 가고 있네
혀끝에 감도는 whisky on the rock
모르는 여인의 눈길
마주친 시선의 이끌림
젖어 있는 눈웃음에 흐트러진 옷 사이로
눈이 쫓았다 내 맘 나도 모르게
차가운 얼음으로 식혀야 했다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다 욕심일 뿐
다만 혼자서 살아가는 게
두려워서 하는 얘기
얼음에 채워진 꿈들이
서서히 녹아가고 있네
혀끝에 감도는 whisky on the rock
이 음악을 부른 김연지는 그룹 씨야 출신 보컬입니다. 1986년 생이고 현재는 솔로로 전향한 뒤 여러 가지 프로젝트 앨범이나 ost에 참여했습니다.
해체 이후 소식을 접하지 못했었는데 2015년 끝까지 간다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출연했어요. 여전히 멋진 목소리와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020년에는 내일은 미스트롯2에 참가자로 출연했고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번 우리들의 블루스 위스키온더락을 리메이크로 부르면서 다시 한번 멋진 목소리에 매료되고 있는 중이고요.
살아있는 우리 모두 행복하라!
노희경 작가의 작품은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가 특징인데요. 우리들의 블루스 드라마는 유명한 배우들의 어벤저스 군단처럼 막강한 출연진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작비는 어마어마하겠는걸~ 하실 테지만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비용은 절감될 수 있었을 듯해요.
요즘 드라마가 잘 되려면 ost가 따라줘야 하는데, 이번 우리들의 블루스 ost도 초반부터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영웅이 부른 우리들의 블루스, 헤이즈의 마지막 너의 인사, 지민 하성운의 with you 등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헤이즈의 마지막 너의 인사는 3회 마지막에 흘러나왔던 음악인데 청아한 맑은 목소리와 멜로디가 참 아름다운 노래였어요.
드라마 남은 회차들도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ost와 함께 시청하면서 눈물 콧물 흘릴지도 몰라요! 주말 저녁 기다려집니다.
*댓글에 우리들의 블루스 ost 올려놓을 테니 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들어보세요. 위스키 온더 락 1시간 듣기도 적어 놓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