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ENA 월화 드라마 마당이 있는집 

김태희, 임지연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3,4회가 방송되었는데 같은 제목의 김진영 작가 작품 마당이 있는 집 원작소설로 제작되었습니다.

 

현재 원작 소설 스토리를 기본을 삼아 흘러가고 있는데 결말까지 똑같을지 궁금해집니다.

 

 

김진영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했고, 영화 제작과 함께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12회 서울국제 여성영화제 최우수상과 제8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단편경쟁부분에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진영 감독의 영화 작품으로는 단편 미혹, 나를 믿어줘, 취향의 유전 작품이 있습니다.

 

단편 영화를 제작한 뒤 원천스토리로 소설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한국 콘텐츠 진흥원의 스토리 창작 과정에 지원하여 심사위원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은 데뷔작 <마당이 있는 집>을 출판하였습니다. 책의 에필로그를 보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가 적혀 있습니다. 

 

마당이 있는 집 소설은 완벽한 가정을 꾸리면서 살고 있는 주인공이 어느 날 마당에서 나는 냄새로 인해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입니다. 

 

작품을 읽어보면 작가의 문체나 흡입력도 뛰어나서 책을 집는 순간 한 권을 다 읽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이 작품으로 드라마 마당이 있는집이 제작되어 방송되고 있는데 출연하고 있는 배우로는 김태희,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 차성제, 정운선, 백현주, 차미경, 이은정 님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김태희 배우주인공 문주란 역할을 맡았는데 결혼 전 몹쓸 일을 당한 언니의 자살로 인해 자신보다 10살이나 많은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고 전업주부로 완벽하게 살고 있습니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 마당에 이상한 냄새가 난 이후로 자신의 가정을 흔드는 상은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임지연 배우추상은 역할로 가난과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임산부 역할입니다.

 

남편의 죽음 이후 앞으로 태어날 아이와 생활을 위해 돈이 필요하자 주란과 재호에게 접근하면서 발생하는 스토리들이 펼쳐집니다. 

 

김성오 배우박재호 역할문주란의 남편입니다. 능력 있고 완벽한 소아과 원장이며, 부인에게는 겉으로 보면 자상한 가장입니다.

 

어느 날 마당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면서 시체가 발견되자 주란의 남편에 대한 의심과 상은의 협박이 이어지면서 일련의 사건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최재림 배우김윤범 역할추상은의 남편이고,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가정폭력이나 일삼는 파렴치한 사람입니다.

 

와이프 추상은이 임신을 하자 남들처럼 돈을 많이 벌고 떵떵거리고 살고 싶은 마음에 그동안 영업을 했던 의사들을 상대로 협박을 하게 되는데, 어느날 저주지에서 죽게 되면서 문주란 가정에 파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차성재주란과 재호의 아들 박승재로 나옵니다.

 

모범생인 승재는 서울을 떠나 현재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온 뒤 학교와 동네에서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역할로 나옵니다. 아버지 박재호와 더불어 극의 결말에 중요한 인물입니다.

 

오늘은 마당이 있는집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원작의 결말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마당이 있는 집 소설 결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포가 싫은 분들은 읽지 않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해 볼게요.

 

 

마당이 있는 집 소설 결말

마당이 있는 집 원작 결말

모든 일은 주란의 마당에서 나는 악취로 시작합니다.

 

주란은 악취의 원인을 알기 위해 마당을 팠는데 놀랍게도 사람의 손가락이 나오게 됩니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주란은 남편을 의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스릴 있게 펼쳐집니다.

 

이 소설은 2016년 4월 9일부터 4월 27일까지 그리고 6월 3일 이렇게 날짜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날짜별로 주란과 상은의 스토리가 1인칭으로 번갈아가면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요. 이 소설에서 중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마당의 악취로 주란이 땅을 판 뒤 사람의 손가락을 발견

- 미성년자 이수민 죽음 그리고 범인?

- 마당의 시체가 사라짐

- 박재호와 주란을 협박하는 상은

- 폭력 남편 김윤범 죽음과 사망보험금

- 김윤범을 죽인 범인은 누구?

- 주란의 남편에 대한 의심의 시작

- 결혼 전 주란의 언니 자살


추상은의 남편 김윤범은 술자리에서 접대하던 의사들의 물건을 자주 훔치곤 했다.

 

이때 박재호에게 핸드폰을 훔쳤는데 이 핸드폰의 진짜 주인은 이수민의 것이었다. 이걸 빌미로 박재호를 협박하여 큰돈을 뜯어내려 했던 것. 이 핸드폰의 비밀은 무엇일까?  

 

추상은은 남편이 주차장에서 몰래 에어컨 필터에 무언가 급하게 숨기는 것을 목격한 뒤, 저수지로 가기 전 남편이 숨겼던 핑크색 핸드폰을 손에 넣는다. 

 

주란은 마당에서 손가락을 발견하고 그날 저녁 남편에게 말하지만, 남편은 마당을 살펴본 뒤 아무것도 아니라고 주란을 안심시킨다. 다음날 주란은 마당에 가보니 시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후였다.

 

김윤범이 저수지에서 죽은 날은 박재호와 만나 밤낚시를 가려고 했던 날이었는데, 박재호는 가지 않았다고 했지만, 옆집 CCTV에 박재호가 차를 타고 나가는 장면이 찍히면서 주란은 남편이 김윤범을 죽였다고 의심하게 된다.

 

추상은은 남편이 자살로 죽게 되면 보험금을 받지 못하게 되니까 어떻게든 타살로 만들어야 했다. 

 

박재호에게 남편을 죽인 사람이 당신이 아니냐고 협박하면서 3억 원을 내놓으라고 한다. 하지만 머리가 좋고 냉철한 박재호는 오히려 추상은에게 당신이 남편을 죽인 게 아니냐며 화살을 돌린다.

 

이 핑크색 핸드폰은 주란과 상은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는데 둘은 이 핸드폰의 주인을 함께 찾게 된다.

 

이 핸드폰의 주인은 바로 이수민이었고, 이수민은 미성년자이자 가출청소년으로 조건만남을 통해 돈을 벌며 가출청소년 엄마 노릇을 하면서 살아가는 학생이었다. 

 

4월 21일 이수민의 시체가 수원의 야산에서 발견된다. 이 사건으로 주란은 그동안 남편이 범인이라는 심증과 증거를 대면서 당신이 죽인게 아니냐며 추궁하고 남편 박재호는 주란에게 이수민을 죽인 범인은 자신이 아니라 아들 성재라고 말한다.

 

재호는 아들 승재방에서 시체 냄새가 나길래 들어가 봤더니 수민의 시체를 발견했고, 아들을 위해서 마당에 묻어버렸다고 말한다.

 

주란이 마당에서 시체 손가락을 발견한 날 밤 마당에서 시체를 옮겨서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했지만, 주란은 아들 승재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추상은은 남편의 죽음이 결국 자살로 종결되고 보험금 2억 원을 지급받지 못하게 된다. 경찰에서 남편의 유품으로 받은 USB에서 사진들을 발견하는데 주란의 사진이 찍힌 것을 보게 된다.

 

사진에 찍힌 주란의 집을 보다가 핑크색 핸드폰에 이수민이 실종된 기간에 찍었던  셀카 사진이 박재호 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상은은 주란을 협박해서 3억을 받아내야겠다고 계획을 세웠는데, 오히려 주란은 추상은에게 5억을 줄 테니 자신의 남편 박재호를 자살처럼 꾸며서 죽여달라고 하면서 루이뷔통 쇼퍼백에 현금 1억을 선금으로 담아 전달한다.

 

추상은은 주란이 준다는 5억에 미래를 꿈꿔보며 박재호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주란의 남편을 죽여달라는 계획은 미리 재호와 짜고 상은을 제거할 목적으로 벌인 일이었다. 상은이 승재를 들먹이고 주란을 무시하는 태도로 협박을 했기 때문. 

 

상은은 주란의 남편을 죽이기 위해 주란의 집으로 오고,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채 연기하고 있던 재호를 옮기기 위해 다가가다가 미리 준비하고 있던 재호가 수석으로 상은의 머리를 내리치면서 상은은 쓰러지게 된다.

 

주란은 남편 재호가 상은을 내리치는 것을 본 순간 놀라서 2층 방으로 올라가고 문을 잠근다. 

 

주란은 남편 재호가 일이 잘못되면 자신에게 뒤집어 씌울 것을 알게 되면서 남편 병원에서 가져온 메스를 찾아 주머니에 넣었다.

 

남편이 주란을 찾아 문을 열라고 하지만 주란은 두려움에 문을 열지 않는다. 결국 문을 따고 들어와서 주란을 목죄어 오고, 주란은 메스로 남편의 팔을 그으면서 남편에게서 빠져나오게 된다.  

 

도망가려는 주란을 잡으려다 재호와 함께 둘은 계단을 굴러 떨어지게 되고 박재호는 사망하게 된다.

 

죽은 줄 알았던 상은은 살아서 재호와 주란이 떨어진 곳으로 다가오고, 주란은 통증이 심했지만 스스로 메스로 자신의 얼굴과 팔을 그으면서 이 사건에서 자신을 제외시킨다.

 

6월 3일 금요일

추상은은 결국 뱃속의 아이와 함께 살아나게 된다.

 

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이수민은 박재호가 죽인 것으로 결론이 났다. 

 

추상은은 남편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 박재호가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박재호에게 접근해 추궁하다가 박재호에게 살해당할 위험에 빠진 것으로 해결되었으며 오히려 열혈 아내로 경찰들 사이에 칭송되게 된다.

 

또한 주란의 집 마당에서 박승재가 미처 수습하지 못한 수민의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된다.

 

몇 달 후 예전 상은이 주란에게 이혼에 도움이 될 거라고 줬던 소형 카메라에 상은이 주스에 수면제를 탔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추상은은 이혼을 하려고 남편의 폭력을 찍기 위해 설치한 카메라에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범죄 현장이 찍혀버린 걸 모르고 주란에게 건네게 된 것이다.

 

주란은 상은에게 "다시 자기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이 영상을 꺼내지 않겠다고 하면서 어디선가 잘 살고 있기를 바란다"는 문자를 보낸다.

 

주란은 모든 일들을 정리하면서 아들 방에 서랍을 열었는데 승재가 범인일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면서 소설은 끝나게 된다.

 


이 소설은 확실하게 이수민을 죽인 범인이 남편인지 아들인지 밝히지 않고 열린 결말로 끝나게 됩니다.

 

서랍 속의 증거가 아들이 범인일 수 있다는 확신이 들기도 하지만, 100% 확실한 건 아니니깐요.

 

독자들이 생각하기 론 진범은 아들일 수 있다는 반전을 노린 것일 수도 있지만 속 시원하게 딱 범인이 누구다라는 확정은 짓지 않았습니다. 

 

주란은 어린 나이 24살에 10살이나 많은 재호와 결혼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언니가 몹쓸 일을 당해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는데 이 일이 주란과 재호가 여행을 간 사이에 발생한 일이라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도피하듯이 재호와 결혼을 하고 남부러울 것 없는 스펙을 가진 남편과 가정을 꾸려가게 됩니다.

 

결혼 후에도 언니의 죽음 트라우마로 스스로 자신이 정신적으로 불안하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남편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는 걸 감지하지 못한 채 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결혼생활을 이어나갔는데요.

 

이는 추상은과 비교해 보면 겉으로는 행복한 것마냥 보이지만 둘은 똑같이 불행해 보입니다. 우리가 행복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정작 진정한 행복일까 의구심이 들게 되죠. 

 

" 이 세상에 쉬운 삶은 없어요.

자신을 특별히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우린 모두 다

평범하게 불행한 거예요."

 

- 주란이 상은에게 말한 대사 - 

 

상은은 남편이 자살로 죽게 되면 보험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타살로 만들고자 주란에게 "전 당신 남편이 제 남편을 죽였다고 생각해요"라는 말을 던지면서 주란의 남편에 대한 의심에 불을 지피게 되었고, 결국 남편이 죽게 되는 결말에 이르게 되었죠.

 

주란은 언니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는데, 아들이 범인일 수 있다는 것을 평생 고통처럼 짊어지면서 살게 될 것 같습니다. 남편의 말이 진짜 진실이었다면 가책이 될 것 같고요. 남편의 말을 믿었다면 결말은 달라졌을까요? 

 

전 이 소설을 읽고 나서 주란이 마당을 파지 않았다면 이 가정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폭력의 피해자였던 사람들이 가해자가 되면서 이들이 꿈꾸었던 행복한 가정은 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렸죠. 

 

작가 김진영 님이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된 이유"문을 열면 복도가 아닌 마당이 있는 집을 상상했고 그런 집에서 살아보기를 꿈꿨는데, 만약 그런 공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사회에 나는 살고 있는 걸까? 누구나 꿈꾸는 집에 살고 있지만, 그 집을 넘어선 선택을 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랜만에 김태희 배우가 드라마로 컴백한 작품인데 월, 화 드라마밤 10시 ENA에서 방송됩니다. 배우들의 열연이 계속 본방을 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원작인 마당이 있는 집과 똑같게 결말이 나올지 확실히 범인이 누구다라고 사이다 있게 결론이 지어질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언니의 죽음에 대한 비밀이 밝혀질지도 궁금해지네요. 

 

원작 마당이 있는 집은 흡입력도 좋고 주란과 상은의 관점을 심리적으로 파악하면서 스릴 있게 흘러가서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었습니다. 원작의 느낌과 드라마의 느낌을 비교해 보면서 보는 재미도 솔솔 하니까 꼭 원작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열린 결말에서 아들이 범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증거는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끝. 

 

*사진 출처 :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