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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삼거리역 바로 앞에 있는 큰집추어탕 집이다. 풀네임은 큰집돌솥추어탕 집! 바로 지하철역이랑 가까워서 찾기는 쉽다. 이 집은 반찬도 맛있고 밥도 돌솥으로 나와서 종종 자주 찾는 집이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에는 몸보신으로 한 그릇 먹으면 며칠은 또 든든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하기 전에 들러봤는데 요새는 주로 포장해서 먹는다. 예전 같으면 주말에 사람들로 북적였을텐데 너무 한산한 매장을 보니 좀 안타깝게 느껴졌다. 빨리 코로나의 치료약이 나오던가 해야 할 텐데..
큰집추어탕은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5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주차장도 있어서 차는 주차가 가능한데 그렇다고 막 넉넉하지는 않다. 매일 영업을 하고 시간은 10시 30분부터 21시까지이다. 입구에 들어가면 열쇠가 있는 신발장이 있다. 커피머신도 있고 나중에 식사 다 하고 디저트로 개운하게 마셔도 좋다. 매장 안도 깔끔하고 넓은 편이다.
신대방삼거리 큰집추어탕 메뉴판이다. 주로 추어탕을 먹는데 가격은 구천 원이다. 우렁이추어탕도 팔고 여기는 장어도 판매하고 있다. 추어고추튀김은 별미로 맛있다. 밥이 부족하면 공기밥을 추가하면 되는데 탕이 넉넉해서 먹다 보면 배부르다.
주문을 하면 물이랑 물티슈를 전해주신다. 그리고 탕이 나올때쯤 반찬이 나온다. 김치가 배추김치, 무김치가 나오고 시래기나물과 오이무침, 숙주나물이 차려진다. 다 간이 맞고 괜찮다. 부추와 청양고추도 넉넉히 나와서 나중에 탕이 나오면 바로 뜨거울 때 넣어 먹으면 된다.
반찬은 모자라면 홀 중앙에 반찬을 리필 할 수 있는 바가 작게 있어서 가져다 먹어도 된다. 이때는 셀프로 가져다 먹는다. 이날 김치가 먹다가 모자라서 가져다 먹었는데 요새 배추가 비싸니까 가져다 먹을 때도 먹을 만큼만 가져오는 게 좋겠다. 남기면 넘 아깝지 않은가!
깍두기 무김치이다. 크기는 작게 썰려져 있고 맛은 그냥 쏘쏘하다. 여긴 오이무침이 나와서 나중에 돌솥 누룽지와 같이 먹으면 참 맛있다.
배추김치는 먹을만 했고 숙주나물과 시래기나물은 맛있었다. 나물이 여긴 맛있어서 한번 더 가져다 먹었다.
조금 기다리면 탕이 나오고 돌솥밥도 식탁에 놓여진다. 바로 부추도 넣고 청양고추도 약간 넣었다. 산초가루도 포장된 것을 주셔서 넣고 싶으면 넣어 먹어도 된다. 탕의 양이 꽤 많고 보글보글 바로 끓여져서 나온다. 탁자 위에 들깻가루도 있어서 같이 넣어주면 맛있다.
밥은 돌솥밥으로 뚜껑이 닫아져서 나온다. 뚜껑을 열고 앞접시에 담아서 밥을 덜어놓는다. 밥은 흰 쌀밥에 검은 쌀이 드문드문 들어있다. 이날은 밥이 좀 꼬들하게 만들어졌다. 그래서 미리 국에 말아서 좀 놔둔 뒤 먹었다. 밥을 덜어보면 밥의 양이 적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먹다 보면 그 생각이 바뀌게 된다.
주전자에 따로 뜨거운 물을 주기 때문에 밥을 덜고 바로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놓는다. 뚜껑을 덮으면 부르르 끓어 넘칠 수 있기 때문에 그대로 뚜껑을 연채 놔둔다. 나중에 먹을때까지도 뜨겁다.
오랜만에 추어탕 한그릇 클리어했던 날이었다. 시래기도 건져 먹고 탕도 가볍지 않아서 좋다. 이제 찬바람 솔솔 불면 자주 생각날 것 같은데 예전같이 매장에서 편하게 먹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여긴 포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포장해서 가져가도 좋다. 신대방삼거리 큰집추어탕 오늘은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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