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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E 흡수와 권장량 결핍증
비타민E는 쥐의 불임 실험을 하다가 항불임 인자로 발견되었는데 1922년 Evans와 Bishop에 의해서 알려졌다. 비타민E의 화학명은 토코페롤이고 그리스어로 '자식을 낳다'라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위의 두 사람은 이후에 밀의 배아에서 비타민E를 분리하는 데에 성공하였고 그 후 1938년에는 Karra에 의해서 알파 토코페롤 합성에 성공하게 되고 베타 토코페롤은 그 이듬해인 1939년에 합성하게 된다.
비타민E의 화학적 성질
천연식품에서는 비타민E 활성을 갖는 토코페롤 및 토코트리에놀이 있다. 비타민E는 토콜 핵을 지니고 있고 색은 담황색으로 지용성을 띄고 있다. 토콜핵에 붙은 메틸기의 수와 위치에 따라서 8가지의 비타민E가 존재하게 된다. 그중에서 알파 토코페롤 활성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비타민E는 열과 산에 안정적이지만 한편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되어 산화되기 쉽고 자외선에 의해서 분해되어 비타민E 작용이 손실된다.
비타민E의 흡수
비타민E는 여타 다른 지용성 비타민과 비슷하게 몸안에서 흡수가 일어난다. 소장에서 흡수될때에는 담즙을 필요로 하고 림프계를 통해서 혈관계로 들어가게 된다. 혈액에 들어있는 비타민E 형태는 주로 알파토코페롤이고 전체 혈액 중 토코페롤 함량에서 약 80%가 넘게 차지하고 있다. 비타민E는 몸에서 주로 지방조직에 저장되지만 간이나 근육에도 약간씩 저장이 된다. 비타민E 흡수율은 20~25% 정도 흡수가 되는데 섭취량이 높아질수록 흡수율이 낮아진다. 대변을 통해서 배설되고 소변으로도 약간은 배출이 이루어진다.
비타민E의 생리작용
비타민E의 가장 잘 알려진 기능은 다가불포화지방산에 대한 항산화제로서의 기능이다. 비타민E는 세포 조직에 있는 pufa에 대한 항산화제로서의 기능이다. 비타민E는 세포막 조직에 있는 pufa의 산패를 방지하여 세포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산화에 의한 세포의 노화를 지연시켜서 신체를 젊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뇌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등 혈관과 신경계 질환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항산화제로서의 작용은 체내뿐만 아니라 식품에서도 나타난다. 자연유지에 산화되기 쉬운 PUFA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도 쉽게 산패가 일어나지 않은 것은 기름내에서 비타민E가 서로 공존하기 때문이다. 비타민E가 자연식품 내에 존재함으로써 비타민A, 카로틴류의 불포화지방산, 비타민C 등의 산화를 방지하게 된다.
비타민E는 흰쥐의 생식능력에서 아주 중요한 성분이다.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타민E가 결핍이 되면 수컷의 생식능력을 중지시켜버렸고 암컷의 자궁기능을 손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사람은 흰쥐와 같은 결핍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비타민E 보충 섭취가 인체의 생식능력을 높이게 되었다는 것은 실험적으로 입증한 적이 없다. 곧 인간의 생식능력과 비타민E는 큰 관계가 없다는 의미이다.
이외에도 비타민E의 작용은 세포의 호흡작용에 관여하고 햄(heme)합성에 필요한 성분이자 혈소판에 프로스타글란딘 대사와 혈소판 응집력에 관여해서 면역기능에도 필요하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E의 권장량과 식품
비타민 E의 하루 권장량은 10mg α-토코페롤이다. 비타민E는 주로 고급 불포화지방함량이 많은 식물성 식품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반면 소기름이나 생선 기름 등의 동물성 기름에는 비타민E가 많지 않다.
가장 좋은 섭취방법으로는 배아유나 면실유 같은 종실류에 많이 들어 있어서 섭취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곡류의 배아에도 비타민E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안타깝게도 도정에 의해서 대부분 유실된다.
동물성 식품 중에서는 간이나 계란 노른자, 우유에 비타민E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녹색식품에서는 시금치와 상추 등의 식품에도 들어 있고 식용유에도 상당량 포함되어 있으나 기름이 산패되거나 또는 같은 기름을 여러 번 사용한 경우에는 비타민E 함량이 거의 사라진다.
비타민 결핍증과 과잉증
성인 남녀들은 비타민E 저장능력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특별하게 결핍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비타민E가 결핍된 식품을 주면서 3년간 실험을 해봤지만 특별하게 결핍증이 보고된 바가 없다. 신생아나 미숙아의 경우에는 비타민E 부족으로 적혈구 용혈성 빈혈에 걸리기 쉽고 이러한 때에는 출산 후에 비타민E를 투여해서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비타민E는 비타민A나 D에 비하면 과량섭취에 의한 독성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비타민E 섭취량이 너무 많으면 비타민K 작용을 방해하고 혈액응고 시간을 연장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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